지난 22일 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연기 합의 발표에서 일본 경제산업성은 한국 스스로 수출 관리에 문제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 것처럼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다 요이치 / 일본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(11월 22일) : 한국이 수출관리 개선에 대해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.] <br /> <br />이에 청와대가 왜곡 발표라고 강하게 항의하자 일본 경제산업성은 한밤중 SNS에 짧은 글을 올려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수출 규제 3개 품목에 대한 앞으로의 방침을 발표했고 그 골자는 사전에 한국 정부와 조율했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'조율했으니 문제없다'는 취지지만 무슨 내용을 어떻게 조율했다는 설명은 빠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가 경제산업상 발표를 문제 삼아 항의하자 일본 정부가 한국 입장을 이해하며 부풀린 점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간단하게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 : 정부로서 사죄한 사실은 없습니다.] <br /> <br />한국에 굽히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'정부로서'라는 전제를 달아 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가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한 지적에 대해 일본 정부가 애매한 표현으로 부인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한국 측의 지적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며 더 이상의 확전은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 : 한국에서 나오는 얘기에 대해 일일이 논평하는 것은 생산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이 같은 일본 정부의 태도는 '한국 때리기'가 자국 내 여론의 지지를 받는 점과 어렵게 만들어진 지소미아 종료 연기 상황을 확실한 연장으로 끌고 가려는 의지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이와 관련해 한일관계 소식통은 일본 국내 정치 상황을 의식해 한국에 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일본은 물론 미국도 지소미아 연장을 원하는 만큼 불필요한 갈등 상황은 일본 정부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황보연 <br />영상편집 : 사이토 신지로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19112609193718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